요즘 매일 같이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의 노래인데요, 빌보드 핫 100 진입으로 화제가 된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놀랍게도 8주 연속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00위로 첫 진입, 어느덧 빌보드 핫 100 차트 17위
100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처음 진입한 이후 94→85→60→50→41→19위를 거쳐 이번주에는 17위에 랭크되었는데, 8주간 미국 노래가 주름잡고 있는 빌보드에서 그것도 신인 걸그룹의 노래가 8주 연속 핫 100 차트에 랭크되고 있다니 한국인으로써 뭔가 뿌듯하기 까지 하네요. (국뽕 한사발...)

빌보드 핫 100 8주 연속 등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 (Black Pink)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한 주만 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순위를 유지하면 블랙핑크가 세운 빌보드 핫 100 8주 연속 등재 기록을 신입 걸그룹인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가 넘어서는 거죠.
최근 몇 주 동안 빌보드 핫 100에 올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블랙핑크가 세운 기록을 곧 넘어서게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느낌이 사뭇 다르더라구요. 데뷔한 지 몇 개월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블랙핑크의 기록을 넘어서는 기분은 어떨지 감히 상상이 안되네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여전히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의 노래가 심심찮게 들리는 걸 보면 이 기록은 다음 주면 깨질 것 같습니다. 9주 간 빌보드 핫 100에 랭크되는 사실 외에도 현재의 기세를 보면 순위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욕심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TOP 10까지 진입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
귀를 즐겁게 해 주는 타 수록곡들
큐피드 외에도 동일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도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사실 요즘은 타이틀곡인 큐피드 보다 다른 곡들을 듣는 비중이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요즘 매일 같이 듣고 있는데, 타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순으로 나열해보면 이렇습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Tell Me
- Lovin' Me
- Higher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의 강점은 멤버 네 명이 가진 고유의 음색을 맛깔나게 섞어 이제껏 없었던 걸그룹 느낌을 잘 살렸다는 점입니다.

멤버 그 누구도 보컬 실력이 빠지지 않고 심지어 메인 랩퍼인 키나도 Lovin' Me 라는 곡에서 엄청난 보컬 실력을 뽐냅니다. 유튜브 쇼츠로 처음 접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잘 합니다 ㄷㄷ
개인적으로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의 노래를 들을 때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낀 점은 메인보컬 시오와 리드보컬 아란의 음색입니다.

기존 걸그룹 노래에선 들어 본 적 없는 독특한 음색은 새롭다 못 해 때론 신비하기까지 한데요, 아직 들어본 적 없는 분들은 지금 당장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과장 좀 보태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마저 듭니다.
업력 3년차 중소 소속사의 저력과 비전
노래와 퍼포먼스를 감상하면서 항상 '회사가 정말 작정하고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큐피드라는 타이틀 곡 하나가 운 좋게 터진 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게 보인다고 할까요. 아무튼 굉장히 세심하면서도 철저하게 기획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는 채용사이트 사람인에 나와 있는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의 소속사 기업소개입니다. 두 줄로 아주 짤막한 기업소개 멘트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작은 규모의 시작이나, 어트랙트의 비전은 명확하고 올바른 경영이념과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매일 성장하는 회사
어찌 보면 평범한 기업소개 문구지만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가 엄청난 이슈를 몰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집니다. 명확한 비전과 올바른 경영이념 하에 앞으로도 쭉 좋은 아티스트, 좋은 창작물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번 글을 마칩니다.